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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한글, 영어

EBOOK 1.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y 마미타미 2022. 6. 7.

EBOOK 1.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 5일 동안 노출한 후기 ]

 

안녕하세요. '오늘도 육아중'인 마미타미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EBOOK을 이용한 영어책 읽어주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인 Brown Bear, Brown Bear, Whar Do You See? 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대략 5일 동안 같은 영어책 1권을 자기 전마다 읽어주었습니다. 오늘 보니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아이가 잘 배웠구나 싶었고, 내일부터는 다른 책을 읽어줘도 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느낌을 받기까지 어떻게 아이에게 책을 읽어줬는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출처: Pixabay

첫째 날, 둘째 날

목표: 책 내용 이해하고, 책에 관심 가지기.

초반에는 아이가 영어 단어를 따라 읽거나, 영어 단어로 말하도록 유도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듣고 이해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읽어준 내용을 잘 이해하고 책 내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책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의외로 쉬운 반면에, 책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종이책이 아니어서인지, 책 내용이 생소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 나 그만 읽을래."라는 말을 쉽게 하더군요. 열심히 준비한 밥을 한 숟갈만 먹고 안 먹을래 했을 때 기분처럼 조금 섭섭했습니다. 천천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싫다면 그날은 거기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적어도 이 책을 아이가 싫어하지는 않게 해야 하니까요.

 

셋째 날, 넷째 날

목표: 익숙한 영어 단어는 직접 말로 뱉어내기.

책의 내용 중 아이가 사전 지식이 있는 색깔과, 동물 영어 단어를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책에 나온 색깔과, 동물을 100%는 잘 알아듣는 반면, 80% 정도만 입으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한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부족한 20%로는 다른 책을 읽다 보면 언젠가 채워지리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 듣고만 있다가, 이제 직접 영어를 따라 하고 묻는 질문에 영어 단어로 대답을 했다는 것 자체로 엄청난 발전입니다. 

 

다섯째 날

목표:  새로 접한 영어 단어를 직접 말로 뱉어내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첫째 아이는 "See"라는 동사를 처음 접했습니다. "See"라는 동사가 책에 나올 때마다, 손으로 눈을 가리키며 직관적으로 와닿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초반에는 "이게 무슨 말이지?"라는 반응이 강했습니다만, 다섯째 날이 되었을 때쯤 입 밖으로 "What do you see?", "I see..."라는 통문장을 말로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새로운 부분을 강조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다려 주었더니, 결국 자연스럽게 배워가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일반 종이책만큼 EBOOK을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화질 좋은 아이패드를 가져다 읽어주어도, 종이책만큼 집중하지는 못하더군요. 하지만 저희처럼 영어 종이책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EBOOK을 통해서라도 읽어 주는 것도 좋은 옵션 같습니다. EBOOK이 아니었다면, 아이에게 영어책을 다시 읽어주려는 마음만 먹었지 실제로 읽어주지는 못했을 테니까요. 

앞으로 2-3권의 영어책을 더 읽어주고, EBOOK 서비스를 구독할지 결정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소개한 책,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는 제가 이용한 EBOOK 구독 서비스(scribd)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구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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